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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

삼척맛집 물닭갈비

by 항해사 2022. 3. 31.

 

가족 여행 마지막 날 집에 오는 길에 간단히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맛집을 검색 하던 중

전에 TV에서 봤던 물닭갈비집 리뷰를 보게 되었다.

원조는 태백이지만 태백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없어서 근처 체인점으로 가기로 했다.

 

 

 

이른 점심시간이었으나 이미 3-4테이블이 차있었다.

 

 

안은 정겨운 일반 식당과 다름이 없다.

하지만 자리에 앉은지 꽤 되어도 사장님은 주문받은 생각이 없고 수저 정리만 하고 있었다.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눈치를 보며 영업시간보다 일찍왔나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장님이 70은 넘어보이셔서 누구 하나 보채지 못했던 거 같다.

 

 

 

 

주문은 받을 때까지 이것저것 둘러보기로 했다.

물닭갈비의 유래나 예전 탄광촌의 비애......

 

 

 

볶는 닭갈비와는 다르게 양을 늘리기 위해

지천에 풀들을 따 뜯어 끓였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

요즘 시대에는 웰빙음식으로 통하지만 예전에는 생존음식이었구나....

 

 

 

 

20분쯤 지났을까 사장님이 주문을 받았고 15분이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너무 불친절하고 사장님 일 속도에 손님 식사시간을 맞추는거 같아서

서비스 면에서 비추천이다.

 

 

기분 탓인걸까 음식도 심심하고 칼칼한 것도 아니면서 고춧가루 물에 냉이와 깻잎만 끓인 맛이었다.

닭도 뼈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라 입안에서 뼈가 씹혀서 먹기도 불편했다.

들어간 사리도 없어서 쫄면 사리를 주문했으나 그것도 사장님이 넣어주고 싶을 때 넣어주셔서 맛있게 먹지도 못했다. 

 

시장이 반찬이라 다 먹기는 했으나 정말 비추이다.

교동짬뽕이나 먹을 걸 후회했다.